올해 첫 공인대회였는데, 그런대로 선전했던 경기로 생각된다. 순위는 좋지 않은 결과이지만 큰 실수는 없었다는 점과
운동을 안한 것을 감안했을 때의 달리는 과정에 대한 느낌, 꽃향기 가득한 경기장 풍경 등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로 생각했던 것 같다.
3번에서 반트인 땅을 보고 이동했으나 빽빽한 대나무숲으로 가로막혀 되돌아나오는 미스(지도 표기상의 문제),
13번에서 통과지점이 개구멍인줄 모르고 지나쳤던 미스(리본이 너무 귀여운 크기였음...ㅋ) 등에서 약 1분 정도의 손실이
있었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은 16-17> 구간에서 테니스장 사이의 루트를 생각하지 못했던 것, 스프린트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달리지 못했던 것 등이 아쉬웠다. 전체적인 면에서는 대체로 만족~~
변길섭님의 루트에 파란색으로 표기해봤는데, 3번은 변길섭님의 루트가 좋아보이고(단순한 루트가 유리하다는~~),
1번, 6번, 10번은 내 루트가 좀 더 좋아보인다.
주택가를 달리는 색다른 경험, 봄꽃 만발한 멋진 경기장, 좋은 지도, 재미있는 코스, 헌신적인 운영진들, 게다가 맛있는 국수,
뒷풀이로 홍게까지~~~ 첫 공인대회를 즐겁고 유쾌하게 다녀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