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너무 욕심을 냈다. 내 실력은 생각지도 않고 욕심만 컸다.
start-->2번 나름 순조로웠다.
그런데 3번을 찾는데 30분이상 소요된 이유는 어설픈 등고선 타기가 문제였다.
시간 단축하려는 욕심에 식생은 생각지도 않고 등고선 타기를 선택했으니...ㅠㅠ
그래 그렇게 헤맸다. 30분이란 시간이 지났다는 걸 랩타임을 받아보고 알았다.
3번-->5번 ^^
6번의 위치가 돌출부임은 알았지만 방향을 놓쳤다.
1/10.000 축적을 생각하고 나름 거리를 잡아 내려갔지만, 방향을 놓쳐서 또 헤맸다.
지도를 다시 보고 컨트롤마크가 돌출부 우측에 있음을 인지하고 겨우 찾았다.
그래도 찾았다는 걸 기뻐했는데 이미 체력이 너무 바닥이었다. ㅠㅠ
3번에서 수풀을 헤치고 다녔던 탓에 다리가 너무 무거웠다.
그나마 7번 컨트롤을 찾고 나서 수분 보충을 할 수 있어 후반 경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
8번 컨트롤도 방향미스,
9번 컨트롤 역시 수풀속에서 헤매다가 지도를 다시 보고 아파트 담장을 찾았다.
그렇게 겨우 찾고 10번 컨트롤에서 다시 수분 보충 아~~~경기연맹에 완전 감사
12번 컨트롤을 놓쳤다. ㅠㅠ
신나게 뛰어가 찾았건만 코너를 돌아보지 못하고 그저 없다고만 생각하고 또 다시 방향miss
오르막을 신나게 올라서야 알았다.
13번 컨트롤 길을 따라 갔어야 했다.
12번 컨트롤 이후 13번 컨트롤까지 코스 설정을 오르막길이 힘들것 같아 논쪽으로 코스설정을 했는데
그게 악재였다.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아닌 것 같았다.
제주 연맹 428번 장서영 선수를 만났는데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걸 알았지만 마음이 더 급해졌다.
15번-->16번 컨트롤을 찾기 위해 오르막을 오를때 정상의 바위로 오를게 아니라 조금 돌더라도 옆길로 갔더라면.
17번 컨트롤 이후 다리를 건넜으면 되는데 그냥 도로로 내려왔다.
마지막까지 ㅠㅠ
이번 경기는 코스설정, 방향설정 모두 엉망이었다.
경기하는 내내 4월 우중 경북대회가 떠올랐다.
어설프게 알고 있는 지식으로 경기를 하려니 전혀 모르는 것만 못했던 경기였다.
넘어지고 뜯기고 ㅠㅠ 참으로 다이나믹한 경기였다.
특히나 1/10.000 축적의 지도에서 코스설정, 방향설정, 거리 설정 숙제이다. 내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