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번 경기는 miss율 18%, 지난 경북 경기 miss율을 모르나 지금까지의 경기 중 가장 낮지 않나 싶다.
물론 10%이하로 줄이는 게 목표. 갈길이 멀다.
1번 컨트롤 찾기 위해 빌라 단지 가로 질러 임야 입구 도착.
도로를 따라 오르는데 관리인 같은 분이 이곳으로 지나가면 안된다 하셔서 순간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섰는가 주춤.
건물안이 아닌 도로는 출입금지 구역이 아님을 확인하고 다시 뛰었다.
1-->2번 컨트롤은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순간 망설여졌다.
일단 빌라 단지를 작은 공원을 지나 제3의 빌라단지 시작점에서 올랐는데 맞는 방법인지 모르겠다.
2-->3번 컨트롤 순간 현재 위치를 잘못 생각하고 정 반대 방향으로 달릴 뻔 했는데
지도를 살펴보고 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갈림길에서 공략.
하지만 직선으로 공략하는게 좀 더 시간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5-->6번 컨트롤 의욕이 앞서 지나치는 실수를...
지도의 출입금지 구역을 보고 현재 위치 파악 되돌아가서 확인. 그나마 많이 지나치지 않아 다행임
12--->13번컨트롤 체력이 떨어져 오르막을 오르기가 넘 힘듬.
하지만 묘지를 가로질러 갔어야 시간 단축을 할 수 있었을 것을...
이번 경기에선 결정적 실수는 15번 컨트롤 이후 마지막 16번 컨트롤을 확인하지 않고
FINISH로 들어왔다는 점.
DISQ가 났다는 말을 듣고 15번 컨트롤을 마지막 컨트롤로 착각하고 다시 돌아갔으나
16번이 있었던 것을 그제서야 알았다.
결국 16번 컨트롤을 찍고 다시 FINISH로 들어와 대략 1분의 시간 손실이 있었으나
그나마 다행이었다.
7번 컨트롤을 지나면서 후발 주자인 김순희 선생님을 만났다.
나와 출발시간이 4분 차이라서 내가 늦었다고 생각되면서 더 긴장하게 되었다.
결국엔 16번을 확인하지 못한 이유도 좀 더 빨리 들어오려다 그리 된 것 같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매 순간 신중해야 함을 느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차윤선 쌤과 김순희 쌤과의 시간 격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좀 더 실수를 줄이고 체력을 키우면 목표한 것에 대한 가능성이 전혀 없지만은 않을것 같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