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체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지만 지금껏 경기 때마다 반복적으로 실수하고 있는
짙은 초록 식생지역을 또 지나가 시간적 손실이 있었다.
타선수들과 랩타임을 비교해 보니 직선구간, 오솔길을 이용한 구간에선 대략 20~60초 차이가 있었고,
결정적인 실수를 했던 곳에선 180초 이상의 차이가 있었다.
대략적으로
8-->9 얼마되지 않는 거리이지만 짙은 초록 식생을 관통해 나오느라 지체.
9-->10 식생이 맘에 걸리긴 했지만 수로가 있어 이동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찔레덤불에 한 발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트인땅이 있는 곳으로 튀어 나와 달렸지만 이 또한 miss
10-->11 수로를 타고 흙벽이 나올때 까지 이동했어야는데 중간에 착각하고 올라오는 바람에 아래 있는 컨트롤마크가 보이지 않아 다시 내려가야 했다.
11-->12 결정적 실수구간. 등산로를 따라 이동했지만 오르막에 지치고 스피드도 떨어지고 다리까지 이르기에 헤매기도 했고...
다른 선수들의 복기를 알수가 없으니 내가 이동한 것이 맞는지 알 수 는 없지만 도로로 내려와 달리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13-->14 13번 컨트롤마크를 찾은 후 14번을 곧장 찾아가려했는데 중간에 건물 앞쪽으로 이동하는 실수.
순간이지만 심적으로 갈등하는 순간이 있는 것도 실수가 아닌가 싶다.
빠른 코스설정이 중요한 듯 한데 다음 컨트롤마크로 이동시 갈등이 많다.
결국 경험이 부족해서일까? 싶기도 한데...ㅠㅠ
1. 경기를 통해 직선코스에서 스피드 UP.
결국 평소 운동부족 체력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 이벤트성 경기 참여는 정말 그만해야겠다.
2. 지도 내 식생 확인 필수. 섣부른 도전 NO.
혹시나 하는 맘으로 통행곤란 식생을 지나가는 일 또한 더이상 하지 말아야할 듯.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득될일이 전혀없더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3. 컨트롤 설치자의 눈으로 지도 보고 길을 이용하자.
이미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것이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깜빡 잊고 있던 것을 상기하게 되었다.
체력이나 지도보기나 벼락치기는 될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