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시야가 넓게 확보된 상황이라 찾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런닝머신이라도 뛴 결과 이전보다는 체력이 좀 더 좋아진 것을 느끼며 즐겁게 뛰었다.
다만, 여전히 체력이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스타트 올라갈 때 지도를 보면서 천천히 올라갔는데도 다리가 땡겼다(다른 선수들도 그랬으리라 믿고 싶다). 4번을 지나 5번으로 갈 때 처음으로 걸었다. 그 이후로도 종종 걸었다. 그리고 6번을 지나 9번까지 펀칭한 후부터 약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10번으로 갈 때에도 길을 살짝 지나쳐 되돌아왔고, 12번도 좀 더 직선으로 가지 못했고, 15번도 짧은 길을 못 보고 우회했다. 그리고 자신있게 뛰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시간들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위치는 파악이 되었으나 세세한 루트선택에서 자그마한 실수들이 있었다. 모두 체력저하가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오랜만에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경북대회는 미들이라고 하니 좀 더 체력을 길러서 참가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