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쉬운 난이도였고, 부산의 다른 지형에 비해 등행이 양호(?)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체력이 가장 큰 문제였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평소 운동을 하나도 하지 않다가 추운 날씨에 열심히 뛰었더니 오른쪽 무릎이 아팠다.
바깥쪽 인대가 늘어났는지 후반에는 통증때문에 더 달리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루트선택은 무난했던 것 같다.
다만, 13번 위치가 길 아래였던 것을 미쳐 보지 못했던 것,
16번 직선으로 내려갔으나 구덩이를 못찾아 두리번 거렸던 것,
20번 길로 가지 않고 능선으로 이동한 것,
23번 탈출 시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 실수였다고 본다.
구간 랩 순위에서 비교적 우위를 보인 구간을 살펴보았다.
구간 랩 1위가 17->18번 이었다. 횡단보도. 차가 없어서 그냥 건넜기 때문이리라...ㅎㅎㅎ
다음으로 랩 6위, 7->8번이었다. 비탈면 위쪽에서 직선으로 치고 간 것이 유효했다.
그리고 랩 6위, 8->9번이었다. 8번에서 나름 탈출이 빨랐기 때문이라고 본다.
들어갈 때 탈출방향을 보고 들어갔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정신이 있었다.^^;;
역시 체력이 결정적인 문제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온 국민 스포츠로써 오리엔티어링이 가능한지를 직접 시험해보고자 한다.
40대부터 운동해서 달리기가 향상될 수 있는지,
체력 향상이 오리엔티어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시험해보겠다.
2018년, 몸짱 맘짱 오리엔티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